[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의 오피스가 지난 10년간 여의도 넓이의 18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내 오피스 연면적(건물의 각층 바닥면적의 합)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연 평균 2.8%(111ha)씩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5155ha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7.8배에 해당되는 규모다.

자치구별 오피스 연면적은 강남구가 879ha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구(565ha), 영등포구(506ha) 순으로 넓었다. 반면 대형 오피스 건물(1ha 이상)의 연면적은 중구가 352ha로 가장 넓었다. 강남구(281ha), 영등포구(263ha)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에는 대형 오피스 건물 외에 중대형과 소형도 다양하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와 영등포구는 대형 오피스 건물이 주로 위치했다. 대형 오피스의 연면적 비율은 중구가 63.2%, 영등포구가 60.5%에 달했다. 관악구, 강서구, 은평구 등은 주요 업무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소형인 사무용 오피스텔 건물이 많이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종류별로는 서울시내에 일반 사무실(82.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무용 오피스텔(17.1%), 공장 사무실(0.1%)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서울연구원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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